웅진코웨이개발이 쌍용화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220원(3.75%) 급락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18일 “쌍용화재 대주주인 아이비씨앤아이(IVY C&I)에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며 이를 수용할 경우 바로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쌍용화재를 인수하기 위해 2월 말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벌여왔다. 당초 웅진코웨이도 쌍용화재 인수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시장’의 반대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인수 참여에서 배제됐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가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내수 경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수기 임대 사업의 호전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 2171억원, 순이익 246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보다 31.2%, 43.3% 증가한 것.
또 국내에서 점차 부각되고 있는 ‘황사’ 등의 여파로 공기청정기 매출이 급증하는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