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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파라다이스/자사주 100억매입 효과 '톡톡'

입력 | 2003-03-19 18:12:00


‘역시 자사주 매입.’

자사주를 100억원어치 사들인다는 소식에 19일 종가는 전날보다 270원(8.97%) 오른 3280원으로 마감됐다. 이틀 동안 20.6%나 올랐다.

김성택 파라다이스 대표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가관리와 기업이익의 주주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를 거쳐 사들인 주식의 약 50%를 소각할 예정. 매입 물량은 약 330만주로 유통주식의 12%에 이른다.

카지노가 주업종인 파라다이스는 작년 월드컵특수로 인한 고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9.0%, 24.5% 증가한 2388억원, 457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10년 동안 연 평균 16.1%의 성장률을 지속할 정도로 실적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KGI의 이수현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대상 카지노에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성면에서도 코스닥 평균을 크게 앞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카지노를 허용할지 여부와 중국인을 한국시장에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