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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국방-허버드 대사 첫 회동

입력 | 2003-03-20 00:08:00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한미 양국간의 한미동맹 재조정 협의와 관련해 “우리의 목표는 동맹의 강화이며 군사력의 약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19일 밝혔다.

허버드 대사는 이날 국방부에서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과 첫 만남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어떤 형태로든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황영수(黃英秀)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허버드 대사는 또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과 관련해 한국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에 사의를 표한 뒤 앞으로 긴밀한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한미동맹 협의에는 시간과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용산기지 이전에 대해 “의견 교환에 그치지 말고 이제는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황 대변인은 전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