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엉덩이야. 마음은 호나우두인데….” 움베르토 쿠엘류 국가대표팀 감독이 19일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축구협회 친선경기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쿠엘류 감독, 박성화 코치 등 국가대표 코치진으로 구성된 A팀과 김호곤감독 이상철코치 등 올림픽팀 코치진으로 구성된 B팀으로 나뉘어 벌어졌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쿠엘류 감독과 함께 A팀 투톱으로 나섰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명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쿠엘류 감독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간혹 절묘한 패스를 선보였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는 듯 몸놀림이 느리고 어이없는 ‘홈런 슛’도 날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A팀의 2-0 승리.
파주=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