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언론인회(회장 이정석·李貞錫)는 20일 성명을 내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언론 신장에 역행하는 일련의 고압적 규제 조치는 언론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근본부터 침해하는 반민주적 폭거로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언론인회는 “대통령의 ‘오보와의 전쟁’ 발언과 때를 같이 해 기자실 폐쇄, 언론사의 개별취재 금지 등을 규정한 문화관광부의 이른바 ‘신 취재지침’은 모든 언론매체들로 하여금 정부가 깔아놓은 획일적 보도지침의 레일 위로만 굴러가도록 예속시키려는 시대착오적인 언론압살정책”이라고 규정했다.
대한언론인회는 “이번 조처는 일찍이 군사독재하에서도 그 예가 없던 것으로 또 하나의 독재정권 출현이라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어주는 우를 범하기 전에 상식 이하의 보도지침들을 전면 파기하고 취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