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의 앨런 톰슨이 리버풀 수비벽 사이로 낮고 강한 슈팅을 터뜨려 첫골을 뽑아내고 있다.[AP]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최강팀인 셀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 리버풀을 제치고 2002∼2003 유럽축구연맹(UEFA)컵축구대회 4강에 올랐다.
셀틱은 21일 잉글랜드 앤필드에서 열린 UEFA컵 8강 2차전에서 앨런 톰슨과 존 하트슨이 연달아 골을 터뜨려 잉글랜드 국가대표 마이클 오언과 에밀 헤스키가 버틴 리버풀에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셀틱은 1승1무를 기록, 리버풀을 제치고 4강전에 올랐다.
스코틀랜드팀이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등 유럽클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83년 컵위너스컵(99년 UEFA컵과 통합)을 포옹한 애버딘이 마지막.
라치오(이탈리아)는 베시크타스(터키)를 2-1로 누르고 2승으로 4강전에 올랐고 FC 포르투(포르투갈)는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에 2-0으로 이겨 1승1패가 됐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4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또 보아비스타(포르투갈)는 말라가(스페인)에 1-0으로 승리, 1승1패에 골득실도 같아 승부차기까지 벌인 끝에 4강전에 진출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