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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爭]공병-의료단 700명 이르면 내달중 파병

입력 | 2003-03-21 18:23:00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600명 이내의 1개 건설공병지원단과 100명 이내의 1개 의료지원단을 이라크에 파견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이라크전 파견 동의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A10면에 관련기사

이들 부대의 파견 기간은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정부는 이라크전쟁이 조기 종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1개 이동외과부대의 일부인 40명을 이라크에 급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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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날 오후 국방위원회를 열어 국군부대 파견 동의안을 의결한 데 이어 25일 임시 국회를 열어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이날 전화접촉을 갖고 이라크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국회를 24일부터 30일까지 소집하기로 했으며 파병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5일 열기로 했다. 국회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24일 총무회담을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하면서 “다음달에 국방 실무자가 주한미군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데 북한 핵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군 철수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