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구 실종자 신원확인 4명 유족에 첫 인도

입력 | 2003-03-21 18:44:00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실종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이 22일 처음으로 유족들에게 인도된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가톨릭대 테니스 부원 김종석씨(22) 등 신원이 확인된 이 학교 학생 4명의 시신을 22일 오전 월배차량기지사업소에서 유족들에게 인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장례식은 22일 대구가톨릭대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주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실종시신 수십구에 대한 DNA검사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져 신원 확인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지하철 참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곽영철 대검 강력부장)는 이날 사고현장 훼손과 지하철공사의 녹취록 조작 여부, 전동차 납품비리 등 3개 분야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수부 관계자는 “현장 훼손의 경우 수사기록이나 자료 및 사진만으로는 정황파악이 어렵다고 보고 현장을 세밀히 둘러봤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 원점에서 재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