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를 할 수 없는 개인신용불량자가 280만명을 넘어섰다.
은행연합회는 2월 말 개인신용불량자는 283만8324명으로 1월 말에 비해 9만6527명(3.52%)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증가율은 1월(4.02%·10만6074명)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
신용불량자는 작년 11월 257만3707명에서 12월 263만5723명, 올 1월 274만1797명으로 증가했다.
2월에는 캐피털을 비롯한 할부금융사의 증가율이 11.78%(6만1209명)로 가장 높았고 외국은행(8.60%)과 손해보험사(7.80%)도 크게 늘어났다.
신용불량자가 된 원인을 보면 카드론 연체가 26.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용카드 사용대금 연체(17.57%) △대출금연체(10.06%) 등의 순이었다.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6.58% 늘어난 1099만건이었으며 1인당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3.87건으로 작년 12월 3.65건, 올 1월 3.76건 등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4만3891명으로 5.07%나 늘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