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세가 맹위를 떨쳤다.
한국은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녀 1500m에서 안현수(신목고)와 최은경(한체대)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여자 동메달을 제외한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남자부에서는 안현수와 송석우(단국대), 이승재(강릉시청)가 6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른 뒤 탁월한 팀워크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4위로 밀어내고 1∼3위를 석권했다.
여자부에서도 최은경, 김민지(진명여고)가 결승에서 대회 7연패를 노리는 양양A(중국)를 3위로 따돌리고 1, 2위를 차지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