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막판 저돌적인 공세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피닉스 선즈를 울렸다.
23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와 피닉스전. 전반을 40-54, 14점차로 크게 뒤진 댈러스는 NBA 최고승률팀답게 3쿼터 시작과 함께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어 102-95로 역전승했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가 27득점에 13개의 어시스트로 기복없이 활약했고 더크 노비츠키(27점 11리바운드)는 3쿼터 종료 4분57초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렸으나 4쿼터에만 16점을 챙기며 후반 공세를 주도했다. 노비츠키는 최근 27경기 가운데 25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넣었다.
댈러스는 이날 승리로 52승(17패)째를 챙기며 리그 선두를 고수했고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피닉스는 휴스턴 로키츠에 0.5경기차로 뒤진채 9위로 밀려났다.
피닉스와 마찬가지로 동부콘퍼런스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위태로운 밀워키 벅스는 샘 카셀(21점)의 활약을 앞세워 뉴올리언스 호니츠에 93-85로 승리했다. 밀워키의 조지 칼 감독은 이날 700승(494패) 고지에 올랐다. NBA 통산 14번째.
새크라멘토 킹스는 페자 스토야코비치(30점) 크리스 웨버(25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마이크 비비(23점 8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113-104로 승리하며 3연승했다.
▽23일 전적
애틀랜타 92-89인디애나
뉴저지 107-99멤피스
시카고 100-98뉴욕
댈러스 102-95피닉스
밀워키 93-85뉴올리언스
유타 88-73LA클리퍼스
덴버 90-80보스턴
새크라멘토 113-104포틀랜드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