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두번째 대회인 세이프웨이핑 대회에서 박세리가 시즌 첫 우승을 비롯 박지은이 2위, 한희원이 공동3위, 김미현이 공동11위에 각각 랭킹에 오르며 올시즌 LPGA무대에 코리안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끝난 투어 개막전 대회에서 김초롱과 김영이 각각 공동4위와 공동9위에 오르며 LPGA에 첫 데뷔한 코리안 신인들의 화려한 데뷔무대였다면 이번 세이프웨이핑 대회는 기존 LPGA 우승, 준우승등 경험이 있는선수들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김미현등의 무대였다.
시즌 첫 개막전에서 컷오프 탈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박세리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라이벌 소렌스탐에 3타차 뒤져 힘든 승부를 예상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와 정확한 퍼팅으로 이글과 버드를 낚아내며 역전 우승을 만들어 냈다.
개막전 공동4위에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은도 박세리, 소렌스탐과 멋진 승부를 연출하며 이번 대회 2위에 올라 에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여기에 2001년 신인왕 출신 한희원이 뒤를 이어 공동3위, 김미현이 공동11위에 각각 입상했다.
이로써 지난 대회 상위 20위에 5명, 이번 대회에는 4명이 포진하는등 코리안돌풍은 시즌 초반이지만 LPGA를 강하게 흔들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LPGA 정복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매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시즌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박세리가 나비스코 대회 우승을 통해 케리 웹이 보유하고 있는 최연소 그랜드슬램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한 꾸준한 성적을 내며 우승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는 박지은, 김미현, 한희원등도 언제든지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여기다 올시즌 신인왕 타이틀도 한국선수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98년 박세리, 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이어 데뷔무대에서 4위와 9위를 기록했던 김초롱, 김영과 국내파의 대표주자인 강수연등 한국선수들끼리 신인왕 타이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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