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풀백과사전/이유미 서민환 글 이원규 사진/248쪽 3만8000원 현암사(초등 3년이상)
우리 땅의 웬만한 식물은 모두 망라해 소개한 백과사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자연시간과 생물시간에 그리 농땡이를 친 것도 아닌데 어쩌다 산과 들에서 마주친 풀을 보면 낯은 익은데 도무지 무슨 풀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식물학자 이유미(국립수목원 연구관), 사진가 이원규, 화가 송훈이 팀을 이뤄 1993∼2001년 ‘한국의 식물자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책은 이를 바탕으로 제 7차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2년간의 편집 끝에 나온 것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을 중심으로 어린가 꼭 알아야할 풀 280여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컬러사진 720여컷을 수록하고 있다.
감자 고구마 땅콩이 땅속에서 자라는 장면이나 민들레가 홀씨를 만들어 퍼뜨리는 과정이 손에 잡힐 듯 그대로 실려 있다. 단 한 컷의 사진을 위해 일주일을 꼬박 제자리를 지켜 찍어낼 정도로 무척 공들였다는 것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유미 서민환(국립환경연구원 연구관) 부부가 어린이들이 우리 식물의 생태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조목조목 쉽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