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제2의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18)가 슬램덩크 챔피언에 등극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의 세인트빈센트 세인트 메어리고교 졸업반인 르브론은 25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맥도날드 전미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엄청난 점프에 이은 호쾌한 덩크로 결선에서 250점을 얻어 본 워퍼를 3점차로 제치고 ‘덩크왕’이 된 것.
평소 자신의 우상인 조던과 같은 배번 23번을 달았던 르브론은 이날은 32번을 달고 경연대회에 참가했다. 23번은 조던을 기념하기 위해 이 대회에서 영구 결번됐기 때문. 자신의 소속팀을 4년 동안 3차례나 정상으로 이끌었던 제임스는 50점 이상 터뜨리는 가공할 공격력과 눈부신 개인기를 갖춘 차세대 스타. 대학 진학 대신 프로행을 선언한 그는 올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