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나스닥100오픈테니스대회 8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2위로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렸던 비너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단식 4회전에서 23번 시드의 메간 쇼네시(미국)에게 0-2(6-7,1-6)로 패하는 이변에 휘말렸다.
‘대어’ 윌리엄스를 잡는 파란을 일으킨 쇼네시는 “너무 기쁘다. 전날 밤 CD를 들으며 이길 수 있다는 자기 최면을 건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쇼네시는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6번 시드의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비너스의 친동생인 세계 1위 세레나는 우즈베키스탄의 이로다 툴야가노바를 2-0(6-0,6-4)으로 완파하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는 통산 5차례 정상에 올랐던 세계 2위 안드레 아가시(미국)가 핀란드의 야코 니미넨를 58분만에 2-0(6-2,6-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