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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9연승 울산, 신기록 행진 이어갈까

입력 | 2003-03-25 17:51:00


26일은 올 시즌 프로축구 첫 주중 경기가 열리는 날.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우며 힘차게 출발한 프로축구의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 가늠할 첫 시험무대다. 신생 구단의 참가로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프로축구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기록 행진 계속될까

광주 상무와의 개막전 승리로 프로축구 사상 최다인 9연승을 기록중인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두 자리수 연승기록에 도전한다. 울산은 ‘유상철-이천수-최성국’의 ‘삼각 공격편대’를 앞세워 포항 문전을 두드릴 전망.

또 홈 19경기 연속무패 행진(15승4무·2002슈퍼컵 제외)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 일화도 대구 FC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난 99년 수원 삼성이 세운 홈 경기 연속무패기록(20경기)과 타이를 이룬다.

반면 20경기 연속 무승(7무13패)을 기록중인 대전 시티즌은 부천 SK전에서 패할 경우 97년 자신들이 세운 22경기 연속 무승 기록(7무15패)에 한 경기 차로 접근하게 된다.

▽골잡이들의 득점행진 이어지나

개막전 2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진순진(안양 LG)을 비롯, 김도훈(성남) 우성용(부산 아이콘스)과 시즌 개막골의 주인공 히카르도(안양), 지난 시즌 득점왕 에드밀손(전북 현대) 등이 연속골에 도전한다. 또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최성국(울산)도 2호골 사냥에 나선다.

▽첫 승은 누가 먼저

올 시즌 신생팀인 광주와 대구는 시즌 2번째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첫 경기에서 막강 울산과 수원을 상대로 힘겨운 신고식을 치른 두 팀은 각각 수원과 성남전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