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전개되는 이라크전쟁 상황을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시시각각 알리는 ‘웹로그(weblog)’가 새로운 보도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웹로그란 이를 운영하는 운영자(블로거·blogger)가 언제든지 내용을 바꿀 수 있는 개인 웹페이지.
일반 언론매체와 달리 현지 상황을 보고 느끼는 대로 전하는 블로거들의 웹페이지는 그 생생함과 신속성에 매료된 네티즌들의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
바그다드 한가운데서 현지 소식을 영어로 전하는 29세의 한 이라크 블로거의 사이트(www.dearraed.blogspot.com) 또한 인기.
아랍어와 라틴어로 각각 ‘평화’를 뜻하는 두 단어를 결합시킨 ‘살렘 팍스(Salam Pax)’란 ID를 사용하는 이 이라크인의 ‘전쟁 일기’는 현지인의 시각에서 본 바그다드 상황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