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 대사는 30일 “북한에 대해 미국이 군사작전을 감행하면 최초 1주일 사이에 한국 국민 500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릴리 전 대사는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은 제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추정은 “무엇보다 미국의 공격이 시작되면 북한의 반격으로 한국 국민이 엄청나게 희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에서 이라크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강경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대응은 이라크와는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이 불가능한 또 다른 이유에 대해 “미국이 ‘이라크 방식’을 채택하려면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을 필요가 있는데 한국 정부는 결코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