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서울 전세시장이 2주 연속 약보합세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는 강남권(-0.03%) 강서권(-0.04%) 강북권(-0.08%) 모두 소폭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31%)와 송파구(0.22%)가 잠실 재건축 이주수요로 거래가 활발했으나 서초구(-0.02%)강남구(-0.36%)는 뜸한 거래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 25평형이 75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2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8형형이 500만원 오른 8500만∼9500만원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 가락시영2차 17평형과 문정시영 18평형도 모두 500만원씩 올라 9000만∼9500만원, 8000만∼8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강서권에서는 금천구(0.49%)와 강서구(0.21%)만 올랐다. 금천구는 시흥동 관악벽산 1,5단지(6400가구)에서 전세 매물이 부족해 전체 상승률을 주도했다. 강서구 역시 매물보다 수요가 많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43%)와 중구(0.27%)가 비교적 많이 올랐다. 마포구의 경우 월세 물량만 나와 있어 전세물이 나오면 즉시 거래가 이뤄진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1차 34평형이 500만원 올라 2억∼2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지역은 중동(0.31%)분당(0.08%)평촌(0.07%)일산(0.00%)산본(-0.14%)순으로 나타났다.
30평형대(0.17%)와 20평형 미만(0.10%)아파트가 주로 거래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1.02%)이 재건축 이주수요가 풍부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매탄동 성일 22평형이 500만원 올라 5500만원∼6000만원에 거래됐다.
DUAPI 지수2003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13.27(-0.08)106.6(0.08)112.46(0.18)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