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야생식물원인 경기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李宅周)이 1일 문을 연다.
20만평 규모의 이 식물원에는 수목류 1200여종과 자생화 1200종 등 국산 식물 2400여종이 자라고 있다. 외국종을 포함하면 모두 6000여종이다. 2001년 환경부로부터 ‘자생지 외 희귀식물보전지구’로 지정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곳은 동원(東園)으로 5만평 규모다. 이곳에는 2만평 규모의 자생식물원, 구절초 층꽃나무 등 절벽에 사는 식물 400여종이 자라는 절벽가든, 바위솔 솜다리 등 해발 2000m 이상에서 자라는 고산식물을 모아놓은 암석원 등이 있다.
또 비비추원 모란작약원 원추리원 백합원 고사리원 등 주제별 공간도 마련돼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식물을 모아놓은 270평 규모의 대형 유리온실에는 유칼립투스 바오밥나무 등 300여종이 있다.
비공개인 서원(西園)은 식물들을 교배 번식하기 위한 공간으로 한택붓꽃 겹꽃참나리 등 자생식물 60여종의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 공개에 맞춰 식물 전시판매장과 한식당을 갖춘 가든센터, 주차장(500대 규모), 간이 판매장, 야외무대(1500석 규모) 등을 지었다.
식물 전시판매장에서는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노루귀 금낭화 할미꽃 등 300여종을 1000∼3000원에 판매한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학생 2500원이며 4월 한달 동안 50% 할인된다. 2일 홈페이지(www.hantaek.com)도 오픈한다. 031-333-3558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