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 관촌면 오원천의 상수원 사용문제를 둘러싼 전주시와 임실군간 ‘물 싸움’이 타결됐다.
전주시와 임실군 관계자들은 31일 전북도청에서 오원천 상수원 문제 협의회를 열어 취수량과 피해보상 규모 등에 합의했다.
이들은 취수기간은 4월 1일부터 2008년 3월까지 5년으로 하고 전주시가 올해와 내년에는 11억5천만원씩을, 2005년부터는 매년 5억원씩을 보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하루 2만5000t 규모의 오원천 물 사용료로 2008년까지 임실군에 모두 43억원을 지급한다.
임실군은 오원천 살리기 임실군 운동본부가 지난달 28일 전주시장과 상수도사업소장을 상대로 임실경찰서에 낸 공문서 위조 및 하천법 위반 관련 고발장을 취하키로 했다.
전주시는 그동안 진안에서 임실군 관촌지역으로 흐르는 오원천에서 하루 2만5000t∼5만t의 물을 취수해 완산구 완산동과 서서학동 등 10개 동에 상수도로 공급해 왔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