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잉여금 1680억원이 대부분 축구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문화관광부는 2일 초대형 월드컵기념관을 짓지않는 대신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안에 월드컵자료관(가칭)만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잉여금 1680억원 가운데 200억원은 대한축구협회에, 150억원은 장애인체육진흥기금으로, 60억원은 대한체육회에 배당하고 나머지는 축구트레이닝센터 건립, 천연잔디구장 확충 등 축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된다.
월드컵자료관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정문 출입구 메인홀 부근에 50억원을 들여 전시실 형식으로 꾸며지며 2002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선수 유니폼, 개막식 소품, 영상물, 붉은 악마 사진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된다.
이 안은 빠르면 이달 안에 월드컵조직위 집행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문화관광부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