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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토론토 윌킨스감독 최악의 날

입력 | 2003-04-02 18:12:00


‘최다승과 최다패 기록을 한 몸에.’

미국프로농구(NBA)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토론토 랩터스의 레니 윌킨스 감독이 이번에는 최다패 타이 불명예를 안았다.

토론토는 2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85-92로 졌다. 이로써 윌킨스 감독은 개인 통산 1106패를 기록, 전 LA클리퍼스 감독 빌 피치와 개인 통산 최다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윌킨스감독은 개인통산 1291승으로 NBA최다승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 그러나 계약만료를 1년 앞두고 팀성적이 바닥을 헤매고 있어 최다패 기록수립이 달가울 리가 없다.

이날 토론토는 보션 레너드를 앞세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83-8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의 천시 빌럽스에게 종료 18.3초를 남기고 잇달아 자유투를 허용하는 바람에 다시 점수차가 벌어져 추격에 실패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2일 전적

디트로이트 92-85 토론토

새크라멘토 103-98 인디애나

시애틀 101-94 시카고

댈러스 95-86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118-105 올랜도

피닉스 95-65 덴버

포틀랜드 100-86 골든스테이트

유타 94-89 LA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