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34·LA갤럭시·사진)가 전세계 국가대표팀 감독들이 뽑은 '2002년 세계 우수축구선수' 집계에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공동 17위에 올랐다.
4일 영국에서 발간되는 축구전문지 '월드사커'에 따르면 전세계 148개국 국가대표팀 감독들을 대상으로 2002한일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조사한 결과 홍명보가 17위에 선정됐다는 것.
월드사커는 감독들에게 세 명씩의 선수를 추천하게 한뒤 1순위에 5점, 2순위에 3점, 3순위에 1점씩을 부여해 순위를 매겼다. 홍명보는 조사결과 시리아의 라데노비치 감독으로부터 2순위로 지명되는 등 2순위 1차례와 3순위에 두 차례 선정돼 평점 5점을 획득했다.
브라질 우승의 주역 호나우두가 387점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올리버 칸(독일·171점)과 지네딘 지단(프랑스·148점)이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타는 1점을 얻어 공동 31위.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