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 그립’(사진 점선 부분)으로 유명한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사진)가 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디마르코는 4일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슈가로프TP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1타차의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통산 3승을 기록중인 디마르코는 이날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총퍼팅수 24개(홀당 1.3개)의 뛰어난 퍼팅감각을 선보였다.
지난해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을 비롯한 6명이 공동2위(4언더파 68타) 프레드 커플스와 폴 에이징어 리 잰슨(이상 미국) 등 베테랑들이 공동8위(3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이었다.
아내의 세 번째 자녀 출산 때문에 한달만에 투어에 복귀한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 73타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백상어’그레그 노먼(호주)이 설계한 까다로운 슈가로프TPC는 이날 불과 35명에게만 언더파를 허용하며 첫 라운드 평균 스코어 73.52타를 기록했다. 이는 올시즌 열린 대회중 평균 73타를 넘은 50라운드 가운데 12번째로 높은 평균 타수.
한편 이번 대회에는 다음주 열리는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대비하기 위해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톱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탱크’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을 위한 컨디션 조절 때문에 불참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