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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담국제공항 장악… 美英 특수부대 극비작전

입력 | 2003-04-04 18:03:00


미군은 4일 오후(현지시간) 바그다드 외곽의 사담국제공항을 장악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전날 오후 9시경 개전 후 처음으로 발생한 정전사태를 틈타 미영 특수부대가 시내로 잠입했으며 4일 저녁 시내 한가운데에서 포성과 총성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미 중부군사령부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특수부대가 바그다드 서쪽 생화학전 훈련소로 추정되는 건물을 급습해 화학무기라고 표시된 병들을 발견했으며 4일 밤 현재까지 교전 중”이라고 밝혔다.

존 피바디 미군 제3보병사단 공병여단장은 또 “바그다드 남쪽 40㎞ 지점의 라티피야 산업단지에서 흰색 분말과 화학전 수행방법이 기록된 서류, 신경가스 해독제가 담긴 수천 개의 상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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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미군은 미 제1해병 원정대에 쫓기던 공화국수비대 소속 바그다드사단 병력 2500여명이 바그다드와 쿠트 중간 지점에서 무기를 버리고 무더기로 투항해 왔다고 밝혔다. 미군은 바그다드까지 진격하는 동안 2000여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완전한 승리만을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잔인한 정권이 최후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1일 만에 국영 TV에 출연, 연설을 통해 바그다드에 진격 중인 미군에 치명적인 공격을 퍼부을 것을 촉구하며 신의 의지로 이라크인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중부군사령부는 바그다드 남동쪽 하디타댐 인근의 미군 차량 검문소에서 폭탄테러가 또다시 발생해 연합군 3명과 임신부 등 모두 5명이 숨졌다고 4일 밝혔다. 미군측은 “임신부가 차량에서 내려 걸어오던 중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른 뒤 차량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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