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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일]'수련회 다녀온 초등생 집단식중독' 외

입력 | 2003-04-04 18:40:00


▼수련회 다녀온 초등생 집단식중독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이 수련회에 다녀온 뒤 구토와 배탈,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4일 인천 연수구보건소에 따르면 연수구 H초등학교 4학년생 250여명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충북 보은군 속리산으로 수련회를 다녀온 뒤 3일 식중독 증세로 9명이 결석하고 30여명이 조퇴했다.

4일에는 다른 학생 16명이 결석했으며 9명이 조퇴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이 2일 점심 때 속리산 S유스호스텔에서 먹은 군만두가 이상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수구보건소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S유스호스텔 관할 보건소에 남아있는 음식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다.

▼친구 구하다 익사 10대 의사자 인정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서기석·徐基錫 부장판사)는 4일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숨진 아들을 의사자(義死者)로 인정해 달라”며 조모군(사망 당시 13세)의 아버지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의사자 불인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보건복지부는 조군의 구조행위가 사회통념상 당연한 것으로 경찰관 등과 같은 직무상 행위라고 주장하나 조군이 친구를 위해 자신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무릅쓰고 물 속에 뛰어든 행위를 직무상 행위라고 볼 수 없고 사고 당시 다른 안전한 구조방법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조군은 지난해 8월 충남 태안군의 모 해수욕장에서 친구 경모, 김모군과 고무보트를 타고 차례로 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놀이를 하던 중 경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구하러 물 속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작년 환경영향평가 건수 크게 늘어

도로건설과 택지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에 앞서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 건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4일 “2002년 한 해 동안 실시된 환경영향평가 대행 건수가 2001년의 191건보다 31% 늘어난 250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업자가 엔지니어링회사 등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에 지불한 비용도 지난해 295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15%가량 증가했다.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 중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택지개발, 아파트지구 조성 등 도시개발. 도시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는 2001년 20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3건으로 급증했다.

도시개발 외에 골프장, 리조트 등 체육시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도 2001년 12건에서 지난해 3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30만㎡ 이상의 택지, 25만㎡ 이상의 체육시설, 15만㎡ 이상의 산업단지, 4㎞ 이상의 도로 등을 건설할 때 사업자는 반드시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돼 있다.

▼미군 궤도차량 - 트럭 충돌 2명 숨져

미군의 야외훈련 도중 대형 궤도차량과 군용트럭이 충돌해 미군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주한 미 2사단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45분경 경기 포천군 영중면 영평리 한국종합훈련장에서 2사단 소속 56t급 교량부설궤도차량(AVLB)과 소형 군용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군용트럭에 타고 있던 라이오넬 리처드스 중사(43)와 길버트 스트릭랜드 병장(30)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서울 용산기지 미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루이스 말퀴즈 상병(39) 등 7명이 다쳤다.

미군 당국은 사고를 낸 궤도차량이 훈련 도중 언덕에서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아래쪽의 군용트럭에 타고 있던 장병들을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규선씨 녹내장 악화 재수술 진단

2월 말 녹내장 치료를 위해 구속집행이 정지됐던 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가 최근 눈 상태가 악화돼 병원을 옮겨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최씨는 2일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오른쪽 눈의 안압(眼壓)이 적정 수치를 초과하자 주사 시술을 받았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보지만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씨는 수술 직후인 3일 다시 통증을 느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았다. 최씨측은 “수술 이후에도 오른쪽 눈이 계속 아프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측은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재수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는 2월 최씨측이 “오른쪽 눈 안압이 정상치보다 훨씬 높은 46㎜Hg로 나와 급히 수술을 받지 않으면 실명할 위험이 있다”는 전문의 소견서를 붙여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오자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었다.

최씨는 이권청탁 대가로 기업체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 함께 구속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4억5600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