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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조던 26득점 “황제는 살아있다”

입력 | 2003-04-09 17:37:00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워싱턴 위저즈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조던은 9일 클리블랜드 군드체육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팀의 100-91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은 36승41패를 기록해 동부 컨퍼런스 8위 밀워키 벅스와의 승차를 2게임에서 1.5게임으로 좁혔다.

워싱턴은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라도 질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가는 상황. 그러기에 조던의 심정은 절박했다.

전반을 52-51로 근소하게 앞선 워싱턴은 3쿼터 막판에 터진 조던의 3점포로 76-71로 앞섰다. 조던은 4쿼터 들어서도 귀중한 슛을 터뜨리는 등 제리 스택하우스(18점)와 함께 공격의 선봉에 섰다. 조던은 팀이 11점차까지 앞서나가자 벤치로 물러나 코치로서 경기를 조율했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 9위 휴스턴 로키츠는 컴팩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66-81로 패했다. 이날 8위 피닉스 선즈는 덴버 너기츠를 98-78로 이겨 휴스턴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9일 전적

워싱턴 100-91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91-74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89-83 토론토

뉴욕 99-95 애틀랜타

멤피스 111-108LA클리퍼스

시카고 115-103 인디애나

포틀랜드 81-66 휴스턴

피닉스 98-78 덴버

새크라멘토 107-85 시애틀

골든스테이트 128-102 유타

LA레이커스 108-99 댈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