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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委, 기관별 '청렴도' 순위발표…인천교육청 1위

입력 | 2003-04-10 18:52:00


부패방지위원회가 전국 71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하고도 기관별 순위를 발표하지 않은 데 대해 비난이 일자 10일 기관별 청렴도 수치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민원인 3만636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검찰청의 청렴도지수가 10점 만점에 4.26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 한국전력공사 서울시 울산시도 청렴도 하위 5위 안에 들었다. 또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등 이른바 권력기관들도 전체 평균 청렴도(6.4점)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인천교육청은 청렴도 지수 7.69점으로 71개 기관 가운데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국가보훈처 전북교육청 행정자치부 충북교육청 등이 뒤를 이었다.

청렴도지수는 부패경험, 업무환경, 행정제도, 부패통제 등의 영역에 걸쳐 △극히 부패(0점) △많이 부패(1.7점) △다소 부패(3.3점) △보통(5.0점) △다소 청렴(6.7점) △많이 청렴(8.3점) △매우 청렴(10점) 등 7개항 척도로 평가했다.

부방위는 “전체 기관의 청렴도지수가 10점 만점에 6.4점으로 ‘다소 청렴한 수준’인 6.7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민원인의 4.1%는 업무처리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제공 빈도는 한두번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고 부방위측은 밝혔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기관별 청렴도 순위하위 10곳점수순서상위 10곳점수검찰청4.261인천교육청7.69건설교통부4.272국가보훈처7.65한국전력공사4.473전북교육청7.58서울시4.584행정자치부7.57울산시5.005충북교육청7.57기획예산처5.116과학기술부7.53대구시5.147대전교육청7.51광주시5.178충남교육청7.50국방부5.299울산교육청7.47경기도5.3110강원교육청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