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강원 정선군 일대가 일본 고교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정선군과 정선아리랑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琦玉)현 호소다(細田) 고교 3학년생 370여명이 14일(160명)과 21일(170명) 두 차례에 걸쳐 정선군 북면 아우라지 등 정선관광지를 방문한다.
학생들은 정선읍 봉양리 정선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정선아리랑에 얽힌 각종 사연과 정선아리랑 전수 회원들이 펼치는 정선아리랑 공연을 보고 따라 배우기를 할 예정. 북면 아우라지에서 뗏목 체험도 갖는다.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일본 호소다 고교생들의 정선군 수학여행은 교장 호소다 씨가 98년 이 지역을 방문, 정선아리랑을 배운 뒤 수학여행을 주선해 시작됐다.지금까지 호소다 고교생 3000여명이 다녀갔다.
다음달 26일에는 호소다(細田) 교장의 주선으로 일본 민요 발상지인 사이타마(琦玉)현의 한 지방과 자매결연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41.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은 “강원도 향토문화인 정선아리랑을 통해 일본에 강원도를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