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배구가 아시아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10일 인도 비자그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남자유스(17세 이하)배구선수권대회 예선리그 B조 마지막 4차전에서 북한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4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회에 참가한 9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8강 토너먼트에조차 오르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97년 1회 대회에서 준우승한 한국은 99년에는 대회 전승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2001년에는 결승서 이란에 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