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흑상어’ 샤킬 오닐이 4쿼터에서 호쾌한 슬램덩크를 꽂아 넣고 있다.[AP]
LA 레이커스가 정규리그 막판 매서운 뒷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4연패를 노리는 레이커스는 11일 강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에서 '원투 펀치' 코비 브라이언트(34점)와 샤킬 오닐(32점,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17-104로 크게 이겼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중위권에 머물며 포스트 시즌 진출조차 불투명했던 레이커스는 홈 14연승이자 6연승을 질주, 서부콘퍼런스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오닐은 전반에만 19점을 집중시켰고 브라이언트는 후반 22점을 몰아넣으며 간판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최근 5연승을 포함해 12경기에서 11승을 거뒀던 서부 콘퍼런스 2위 새크라멘토는 레이커스의 기세에 눌려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앨런 아이버슨(25점)과 케니 토머스(15점)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99-78로 대승을 거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