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포르투(포르투갈)가 2002∼2003유럽축구연맹(UEFA)컵축구대회 4강 1차전에서 우승후보 라치오(이탈리아)를 격파했다. FC 포르투는 11일 열린 홈 1차전에서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반델레이 델레이가 2골을 챙기는 활약을 앞세워 라치오에 4-1로 역전승을 거뒀다.창단 후 처음으로 UEFA컵 4강에 오른 포르투는 2주 뒤 열리는 라치오 원정에서 2골차로 져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FC 포르투는 전반 6분 라치오의 아르헨티나 출신 측면 공격수 클라우디오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4분 뒤 미드필더 누누 마니크의 로빙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델레이의 연속골(전반 27분과 후반 5분)에다 후반 11분 마누엘 포스티가가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