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강원 정선의 시골장터를 찾아가는 ‘정선 5일장 관광열차’가 올해 처음으로 12일부터 운행된다. 정선군은 이 관광열차의 올해 첫 운행을 축하하는 행사를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정선읍 정선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큰너울 풍물회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되는 관광객 환영행사는 정선아리랑 경음악단 축하공연, 첫 입장 관광객 기념품 증정 등 순서로 진행된다.지난 99년 3월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정선 5일장 관광열차는 서울 등 수도권 도시민들의 호평 속에 올해로 5년째 운행되고 있다.지난 66년 개설된 정선 5일장은 달래, 냉이, 곰취, 올챙이 국수, 더덕, 머루, 감자떡, 민물고기 매운탕 등 계절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음식과 검정고무신, 대장간 농기구 등 향수 젖은 상품 등 옛 장터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관광열차는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매달 2, 7, 12, 17, 22, 27일 오전 8시 10분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한다.
정선=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