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농구협회가 ‘한국 여자농구의 희망’ 하은주(20·2m2·일본 시즈오카단과대)의 일본 귀화를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농구협회는 김홍배 부회장과 박한 부회장 겸 전무이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조승연 전무이사로 방문단을 구성해 14일 다케시 이시가와 일본농구협회 부회장 겸 전무이사를 만나기로 했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하은주의 일본 귀화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국내 복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하은주의 아버지인 하동기씨는 “수년 전부터 귀화하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서 “무릎 부상을 치료해주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일본 오카고에 보답하고 기량을 펼치기에도 일본이 낫다는 게 딸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