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이남(강남권)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와 한강 이북(강북권)에서 가장 싼 아파트의 가격차가 14년 전의 3.6배에서 현재는 12.4배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월간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권에서 평당 매매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 3단지 16평형으로 평당 3657만원에 이른다.
이는 강북권에서 평당 아파트 값이 가장 싼 종로구 신영동 신영아파트 34평형(평당 294만원)의 12.4배 수준이다.
1988년 10월 강남지역 최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4차 69평형(평당 580만원), 강북지역 최저가 아파트는 용산구 원효로 4가 풍전 23평형(평당 161만원)으로 평당 가격차가 3.6배였다.
한편 동별로는 송파구 잠실 2동이 평당 평균 2758만원으로 가장 높아 최저가인 성동구 미근동(평당 365만3000원)의 7.5배였다. 88년 10월에는 강남지역의 서초구 서초동이 38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북지역의 용산구 원효로4가가 172만원으로 가장 낮아 가격차는 2.2배 정도였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실장은 “강남에 교육 공공 생활편의 시설이 집중되고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평당 가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