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이 평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전세시장이 소강상태다. 서울 전세금은 전주보다 0.03%, 신도시는 0.05% 떨어졌다. 경기도도 0.06%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을 권역별로 보면 강남권은 ―0.07%, 강서권 0.14%, 강북권 ―0.09%로 집계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07%)와 강남구(0.01%)가 보합세, 강동구(―0.2%)와 서초구는 (―0.35%)는 소폭 하락했다.
송파구는 신혼부부 수요로 인해 전세금이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동 미성아파트 24평형이 전주보다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5500만원.
강남구의 경우 최근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은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1, 3차 520가구가 철거를 앞두고 있어 주변 지역 전세금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주민들이 이주를 하기 때문이다. 역삼동 성보아파트 25평형이 지난주에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 선.
강동구에서는 노후 아파트가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둔촌동 주공1단지 18평형이 750만원 떨어진 9500만∼1억2000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 30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강서권 전세금은 강서구(0.42%), 구로구(0.17%), 영등포구(0.1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구로와 영등포 일대는 재건축, 재개발이 한창이어서 전세금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0.1%)과 중동(0.07%)만 올랐을 뿐 분당(―0.02%), 평촌(―0.03%), 산본(―0.2%)은 값이 내렸다.
경기도는 매매가가 많이 오른 평택시(0.78%)와 광명시(0.3%)가 강세를 보였다.
DUAPI 지수2003년 1월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13.26(-0.03)106.56(-0.05)112.64(0.06)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