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가 대학씨름 최강에 등극했다.
인천대는 14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03 전국대학군산벚꽃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대를 4-2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2월 대학씨름연맹(회장 김성률)이 설립된 뒤 처음으로 대학연맹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8개팀이 출전했는데 인천대는 경기대 한림대 단국대 영남대 등 씨름 명문팀을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인천대는 결승에서 유영도 이장일이 경기대의 박창락 최낙원을 잇따라 제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대는 역사급(105㎏ 이하)인 조준희를 선택출전시켜 한판을 만회했고 이어 이주용이 임지승을 발목잡기로 누르며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여섯째판에서 인천대 문천식이 경기대 박영민을 배지기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승부를 마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