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사진) 대주교는 14일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 “이라크에서는 전쟁으로 인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며 “이번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남북한 사이에도 하루빨리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한 뒤 “평화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 각자가 평화의 도구로서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길자연 대표회장도 이날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사회에서는 섬김과 나눔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도덕과 윤리를 회복하고 하늘나라 문화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