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역시 부동산?’
올 들어 부동산 경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555만9777명으로 작년 말(524만487명)보다 31만9290명(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순위자는 199만678명으로 작년 말보다 2.6% 늘었다.
이는 내 집 마련 수요와 함께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수천만원대의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장 종류별로는 청약부금자가 256만83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부금이란 매달 일정액을 적금식으로 납부하고 일정기간과 납부액 요건이 충족되면 민간업체가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이다.
일정액을 한꺼번에 예치하고 기간이 지나면 1순위자가 되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207만4348명. 청약부금처럼 적금식이지만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91만7084명이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은 3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13만4305명으로 작년 말보다 43.7%(4만846명) 증가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