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 설정된 대한투신증권의 장기주택마련혼합펀드가 주식시장의 약세 속에서도 12%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 떨어졌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상수 펀드매니저는 “주가지수 저점을 500포인트 정도로 예측해 주가지수가 500선 가까이 떨어질 때 우량주를 사들여 600포인트 근방에서 팔고 LG생명과학 SK 등 일련의 테마주를 잘 골라 매매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펀드가 장기적립식 상품이므로 시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주식 편입비중을 제때 조절해 오랫동안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기주택마련펀드는 과거 은행만 팔 수 있었던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정부가 투신사에도 허용한 것으로 각 증권사들이 판매 중이다.
채권형과 혼합형 두 종류가 있다. 채권형은 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혼합형은 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해 위험을 더 감수하더라도 채권형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