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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경성대 6년만의 축배…전국대학야구대회

입력 | 2003-04-16 17:39:00


경성대가 전국대학야구 봄철리그전에서 97년이후 6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경성대는 16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국가대표인 ‘잠수함’ 김기표의 완투승에 힘입어 중앙대를 5-2로 누르고 우승 헹가레를 쳤다.

이로써 지난해 대통령기, 종합선수권, 가을리그 등 전국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했던 경성대는 6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어내며 대학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경성대는 손제민(4회) 허정남(5회)의 솔로홈런과 6회 백승룡의 2점짜리 쐐기홈런으로 승세를 잡았다.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탈삼진 8개에 5안타 2실점으로 완투한 김기표는 최우수선수(MVP)와 우수투수상을 거머쥐었다.

70년 창단이후 첫 우승을 노리던 중앙대는 김기표의 벽에 막혀 눈물을 삼켰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