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몽골 등 5개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창립총회가 열리고 있다. -이종승기자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몽골 등 5개국 국회의원 33명으로 구성된 ‘북한 자유이주민(탈북자)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은 16일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탈북자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다짐했다.
한국측 발기인은 유재건(柳在乾) 서상섭(徐相燮) 의원이 추가로 참가해 모두 24명이 됐다.
국제의원연맹은 이날 ‘탈북자가 국제법상 난민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5개항의 공동합의문과 관계국 국회 공동결의안 추진 및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상임공동대표로 선출된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유엔인권위원회의 대북인권비난 결의안 표결에 한국이 불참키로 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우리의 형제이자 친척인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얘기하는데 이를 외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에드 로이스 공동대표(미 하원의원·공화당)는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유엔과 국제 사회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연맹은 2, 3개월 이내에 탈북자 실태 공동조사단을 중국에 파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몽골 같은 제3국의 탈북 난민수용소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