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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토론’ 일부 배심원 KBS 고발키로

입력 | 2003-04-17 00:07:00


충남 예산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과 관련해 13일 방영된 KBS 2TV의 ‘100인 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참가했던 일부 배심원들이 투표 결과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KBS를 고발하기로 했다.

학부모 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관계자는 1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정당 대응’인가, ‘과잉 대응’인가에 대한 응답이 57 대 40으로 나타났으나 방송 뒤 배심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과잉 대응’이라고 응답했다는 배심원이 18명이나 더 나왔는데도 KBS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사모는 방송 토론회에서 전교조가 과잉 대응했다고 응답한 배심원들을 상대로 17일까지 고발 동의에 대한 서명을 받아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도 관련 내용을 제소할 방침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