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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조 규모 위조 美채권 밀수 시도

입력 | 2003-04-17 18:40:00


인천공항세관은 액면가 총액 1250억달러(약 155조원) 상당의 위조된 미국 채권을 밀수입하려 한 혐의(금지품 수출입죄)로 17일 심모씨(41)를 적발해 조사 중이다.

세관에 따르면 심씨는 15일 필리핀에서 위조한 미화 5억달러짜리 채권 250장(액면가 총액 1250억달러)을 철제가방 12개에 담아 필리핀 마닐라발 화물기를 통해 특송화물로 들여오려 한 혐의다.

세관 조사결과 심씨는 미화 60달러 이하 항공 특송화물의 경우 세관에 정식 신고하지 않고 물품 목록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통관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위조 채권의 통관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