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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피닉스 버저비터 역전승…샌안토니오에 96-95 신승

입력 | 2003-04-20 18:02:00


서부콘퍼런스 8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닉스 선즈가 연장전 버저비터로 우승후보인 서부콘퍼런스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첫 판을 이변으로 장식했다.

피닉스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린 2002∼2003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1회전 1차전에서 연장전 종료버저와 함께 터진 스테폰 마버리(26점)의 역전 3점슛으로 샌안토니오를 96-95로 눌렀다. 피닉스는 이로써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샌안토니오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피닉스의 저력은 이날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피닉스는 4쿼터 종료 8초전 터진 아메어 스타더마이어(24점)의 동점 3점포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피닉스는 93-95로 뒤진 연장전 종료 5초전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17점·13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바람에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볼을 잡은 마버리가 질풍같이 상대 코트로 내달리며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림에 꽂혀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100으로 이겼고 뉴저지 네츠도 밀워키 벅스를 109-96으로 눌렀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20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보스턴(1승) 103-100 인디애나(1패)

뉴저지(1승) 109-96 밀워키(1패)

△서부콘퍼런스

피닉스(1승) 96-95 샌안토니오(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