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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라크 유물회수' 국제공조 촉구

입력 | 2003-04-20 18:02:00


요르단 국경검문소 세관 관리들이 이라크 국립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그림 42점을 압수했다고 아랍어 일간지 알 두스투르가 19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이라크 주변국들과 국제경찰 인터폴에 “약탈당한 이라크 유물을 되찾기 위해 이라크에서 유출되는 모든 물품을 면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세관과 국경 순찰요원들에게도 18일 유물 회수를 위한 특별경계령이 내려졌다.

미국 세관 국경보호국 로버트 보너 국장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품과 설형문자가 새겨진 석판들을 포함해 5만점의 유물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국립박물관에 대한 대규모의 약탈은 조직적으로 국제 암시장에 예술품을 공급하는 ‘예술품 마피아’의 소행이라고 이슬람 미술품 전문가가 19일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이슬람 박물관의 클라우스 페터 하세 관장은 “이라크박물관 약탈은 예술품의 가치를 모르는 빈민들이 자행한 것이 아니라 귀중한 보물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전문가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