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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4·19묘지 참배

입력 | 2003-04-20 18:43:00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43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노 대통령은 4·19탑 앞에서 헌화, 분향한 뒤 “민주주의는 많은 뜻으로 해석되지만 가장 기초적인 뿌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저항정신”이라며 “민주주의 역사에서 시민들의 저항권에 근거한 항쟁이 쌓여서 튼튼한 민주사회를 만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또 “나는 4·19혁명이 저항권 행사라고 생각한다”면서 “4·19가 한국역사에서 민주사회의 튼튼한 뿌리임을 길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숭고한 저항정신이 정의가 승리하는 세상을 꽃피울 것입니다”라고 적고, “희생된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