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금상 알렉산더 혹하우스의 '꿈꾸는 공간'. 전반적인 화면을 환상적 분위기로 구성하고 치밀한 계산에 따른 기하학적 구도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흑백 금상 안드레아스 엔더의 'MP 1'. 하얀 화면에 색다른 분위기의 인물을 배치해 손과 왼쪽 눈동자를 부각시킨 기발한 착상이 돋보였다는 평.
제 38회 동아 국제사진살롱에서 알렉산더 혹하우스(독일)의 ‘꿈꾸는 공간(Dream Room)’이 컬러부문 금상을, 안드레아스 엔더(오스트리아)의 ‘MP 1’이 흑백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사진살롱엔 21개국 439명(국내 277명, 해외 162명)의 작가가 1409점을 출품했으며,금 은 동상 16점과 입선작 130점이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 해에 비해 외국 작품수가 배 이상 많이 출품되었다. 동아국제사진살롱은 1966년 한국 최초로 생긴 사진살롱이다.
류재정 심사위원장은 “세계적으로 물밀 듯 밀어닥친 디지털 기계화 문화의 여파인지 전체적으로 색감이나 몽타주 기법은 향상되었으나 특출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시각을 지닌 작품들은 많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컬러 부문 금상 작품은 전반적인 화면을 환타지 분위기로 구성하여 좌우 양쪽 창과 부제(副題)누드의 중앙에 주제(主題)누드를 배치하는 등 치밀한 계산에 따른 기하학적 구도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또 흑백부문 금상 작품은 하얀 화면에 색다른 분위기의 인물을 배치하고 독특한 포즈로 손과 왼쪽 눈동자를 부각시킨 기발한 착상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24일부터 5월4일까지 일민미술관. 02-2020-0731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수상자 명단▼
◇은상
∇컬러부문=장공순(공습) 김병순(누드)
∇흑백부문=차효범(030216-693) 하인츠 링겐횔러(포즈·오스트리아)
◇동상
∇컬러부문=박영완(귀로) 정동(속삭임) 하용기(WTO와 농부)
∇흑백부문=프란츠 가이들(캘리포이나·오스트리아) 루돌프 헤르베슈트(미역감는 여인·헝가리) S.R 만델(방관자·인도) 블라디미르 키셀(할머니와 손자·우크라이나) 민홍식(잔존)
◇동상(외국작가 제외)
∇컬러부문=고한상 김경수 김남연 김병규 김병순 김상문 김숙자 김종안 남재수 문형조 박경님 박영기 배범진(2점) 백오현
양광현 염문기 우숙자 유인걸 유홍균 윤병환 이규선 이애심
이연재 이종석(2점) 인성섭 임성하 임정숙 장관호 장의탁 장훈화 조영주 조정애 조중경 조형남 한명휘 함성찬 허필용 황위용
∇흑백부문=강낙구 김성희 류동화 문형조(2점) 박광보 박기균
성준호 오광석 유성일 윤순영(2점) 이명희 이종석(2점) 이한옥 전성준 전인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