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향군회관에서 제49차 전국총회를 열고 이상훈(李相薰·69) 현 회장을 3년 임기의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이날 선거에는 대의원 369명이 참석해 단독 출마한 이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30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고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재향군인회를 명실상부한 국가 안보의 중심축으로 키워나가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군 회원의 복지 향상에 노력하고 경영 혁신을 통해 튼튼한 독자생존 역량을 키워 21세기 최일류 향군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비역 장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육사 11기인 이 회장은 2군사령부 작전 참모와 32사단장, 3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쳐 대장으로 예편한 뒤 국방장관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지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